생각

2023.6.20 회고

BongChun 2023. 6. 20. 12:53

내 기준에서 어려웠던 모던 자바 인 액션 스터디가 끝났다. Java 8부터 적용된 Stream, Optional, 함수형 프로그래밍, Reactive Programming 등 정말 다양한 개념과 기능들에 대해 학습했고,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개념도 있지만 필수적인 기능에 대한 부분들은 어느정도 깨우쳤다.

 

내 성격상 내가 공부하는 것에 대해 만족할만큼 이해를 하지 못하면 굉장히 찜찜하고 신경쓰이는데, 모던 자바 인 액션이 그랬다. 끝난 후에도 이 책의 개념을 내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는 것에서 오는 찜찜함이 스트레스였지만, 현재 나에게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것은 취업이었고 시간은 한정적이기에 후일로 미루게 되었다.

 

중요한 개념인 것도 맞고 공부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취업 준비를 하며 깨달은 것은 모든 부분들을 챙길 수 없다는 것이다. 당장 나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우선적으로 습득하는 것이 어느정도 정답이라는 것을 깨달았기에, 상반되는 두 선택지에서 찜찜함을 선택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다.

 

하지만 찜찜함을 느끼는 중에서도 신기한 기분을 느끼기도 했는데, 코드가 잘 읽히고 이해가 이전보다 더 잘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난이도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이전에는 코드를 이해하기 위해 시간을 쏟는 부분들이 많았고 시간에 비해 진도가 나아가질 않았다. 즉, 시간대비 성능이 안나왔다.

 

스터디를 마친 후로는 신기하게 코드가 잘 읽히는 기분이 든다. 그만큼 어려웠던 코드를 이해하기 위해 눈 빠지게 봤었던 시간들이 빛을 발하는 것일까? 신기한 기분이다. 코드의 구조나 기능들도 많이 사용되는 것들이라 그런지 이해도 이전보다 잘 되는 것 같은 기분이다.

 

어려운 것을 공부하고 되돌아보면 성장해있다는 말이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 비해 코드를 보고 이해하기 위해 들인 시간이 줄어들었단 것을 직접적으로 체험했기 때문인가. 이런 성장을 체험해서 그런지 스터디가 끝나고 느낀 내 마음 속의 부정적인 감정들이 스트레스에서 아쉬움으로 바뀌어 가는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도 어려운 개념들을 피하지 않고 부딪혀도 보고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방법을 찾아나가보자.

 

부딪히며 아둥바둥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성장해있는 내가 있지 않을까?